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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중유 내달부터 중단..."추가 제재"

<8뉴스>

<앵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압박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다음달부터 중유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추가적인 제재조치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뉴욕에서 열린 KEDO 집행 이사회 소식을 김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 에너지 개발 기구 즉 KEDO는 오늘 집행 이사회를 열어 북한에 대한 중유 공급을 다음달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EDO는 8시간에 걸친 회의가 끝난 뒤 내놓은 발표문에서 중유 공급 재개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선섭/KEDO 집행 이사회 의장}
"중유 공급재개는 북한이 농축우라늄시설을 폐기하기 위한 신뢰할만한 조치를 취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측 대표인 장선섭 대사는 검증가능한 조치에는 핵시설에 대한 사찰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선섭/KEDO 집행 이사회 의장}
"확인하는 절차가 검증인데 검증하는 것은 자기가 할 수 없잖아요. 우리가 할 수도 없고. 제3자가 나서야되는데 결국 저쪽 포함해서..."

KEDO는 또 북한의 대응 태도에 따라서는 경수로 건설을 포함한 다른 KEDO 활동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초 다시 이사회를 열어 북한의 반응을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한 달 이내에 북한측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경수로 건설 중단과 같은 추가적인 제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EDO는 오늘 발표문에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제네바 합의 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모든 책임 있는 국가에 대한 공동의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장 대사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북한에 대한 제재보다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시설을 폐기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첨이 모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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