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담판 회담

<8뉴스>

<앵커>

후보단일화 문제가 결국 후보간 담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정몽준 두 후보가 오늘(15일) 밤 국회에서 만납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오늘 밤 10시반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단일화 방안을 놓고 담판을 벌일 예정입니다.

노무현 후보측과 정몽준 후보측은 오늘 실무접촉을 갖고 두 사람이 가능한 빨리 만나야 한다는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전제 조건을 달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협상대표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후보들이 직접 만나서 이끌어낼 수 있는 일도 있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정몽준 후보도 오늘 만남은 단일화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몽준/국민통합21 대통령 후보}
"대통령 선거에도 힘을 합치고 대통령선거 다음에도 우리나라의 정치개혁과 발전을 위해서 같이 일할 수 있는 그런 첫번째 사례였으면 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담에서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 대타협이 이뤄질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현재 양당의 관계자는 타결 가능성이 50대 50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단 한번의 만남으로 모든 문제를 풀기는 어려워 모레쯤 추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양측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