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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저하' 우려...창의력 교육 필요

<8뉴스>

<앵커>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부를 소홀히 한 탓도 있겠지만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지 못하는 교육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충격 후의 고등학교 교실입니다. 문제는 쉽게 출제했다는데 고3들의 수능 성적이 오히려 떨어진 것을 놓고 일선 교사들은 학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옥근/반포고 교사}
"예전에 비해서는 깊게 파고 들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좀 적은 것 같습니다."

예전같으면 대부분 학생이 쉽게 풀었던 문제도 요즘엔 절반도 못풀정도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박철순/풍문여고 교사}
"하나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학문의 지식편중이 교육의 부실화를 가져온 가장 큰 문제점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박성익/풍문여고 교사}
"잠을 자거나 딴청을 피거나, 다른 책을 보고 있거나 그런 학생들이 한반에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중3 학생 학력 평가 결과를 봐도 국어를 제외한 주요 과목이 모두 60점 이하로 낙제점입니다.

학생들의 학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지 못하는 교육현실에서 원인을 찾아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고교 평준화 이후 공부를 소홀히 하면서 하향 평준화의 부작용이 누적되고 있고 답 맞추기 공부에만 익숙한 것도 문제입니다.

{채민영/풍문여고 2}
"학원을 다니니까 혼자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시험 점수만 갖고 학력이 떨어졌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민경찬/연세대 학부대학장}
"성인이 되어서 사회에 나가서 활동할 때 과연 그것이 얼마만큼 도움이 될것이냐의 차원에서 본다면 대단히 비생산적인 교육을 해왔지않았나 봅니다."

학생들의 학력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사고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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