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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론 속 "상도동이 붐빈다"

<8뉴스>

<앵커>

한동안 뒷전에 밀려나 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이 요즘 정치인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습니다. 정계개편론이 급부상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상도동을 방문한 지 이틀만에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신임 인사차 김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박지원/청와대 비서실장}
"피부가 저희들보다 훨씨 더 좋습니다. 50대 같으십니다."

{김영삼/전 대통령}
"운동을 해서 그래요."

간단한 인사를 마친 두 사람은 30여분간 단독면담을 가졌습니다. 양측은 정치적인 얘기는 없었다며 대화 내용에 대해 함구했지만 노무현 후보가 DJ와 YS의 민주대연합론을 제기한 시점이어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시장 후보들의 구애작전도 치열합니다. 노무현 후보가 김 전대통령에게 낙점을 의뢰하자 한나라당의 안상영 후보도 서둘러 상도동으로 달려갔습니다.

{안상영/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평소에 저를 좋아합니다. 나도 존경하고... 주로 그런 덕담을 주로 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도 당내 경선이 끝나는대로 상도동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김영삼 전대통령은 아직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노무현 후보의 부상으로 부산, 경남지역 민심의 향배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상도동은 더욱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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