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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 보강공사 규모 커질 듯

<8뉴스>

<앵커>

강원도 화천의 평화의 댐에선 대규모 보강공사가 한창입니다. 북한 금강산 댐에서 유입되는 물이 엄청나다보니, 공사는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발전기가 굉음을 내며 댐아래 물을 뿜어냅니다. 댐 하류석산에선 중장비들이 투입될 진입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근로자 백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컨테이너 숙소도 준비됐습니다. 단기간에 끝나는 공사가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
"우기에 대비도 하고. 1월달 물이 많이 내려오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한 원인이고 우기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월 금강산 댐 아래쪽인 북한강 수계에는 3억톤의 흙탕물이 유입돼 수자원공사는 물론 건설 교통부와 국내 정보당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주민}
"흙탕물이 시커먼게 엄청 내려왔어요. 부대에 물어보면 잘 알죠. 부대 앞 철다리가 잠길 정도로 물이 내려왔어요."

이번 공사는 지난 87년 1차공사 후 15년만의 일입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5공 정권 당시 예측했던 금강산댐 붕괴 조짐때문에 시작한 공사입니다.

{최석범/수자원기술사(평화의댐 건설 참여)}
"유치원생들이 저금통을 깨가지고 모아놓은 코묻은 돈으로 축조한 평화의 댐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런 이번 공사는 다음달까지 하류쪽 평화의댐 면에 상류쪽과 같이 콘크리이트를 덧씌우고 7월말까진 일부 균열조짐을 보이는 댐하류쪽 전체를 보강하는 작업으로 알려졌습니 다.

이번 공사는 북한강 상류에서 큰 변화가 시작된 것을 알리는 서막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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