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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호송 차량 피습…교도관 2명 사망·죄수 탈출

<앵커>

프랑스에서 죄수를 태우고 이동하던 호송 차량이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교도관 두 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마약 조직의 수장으로 추정되는 죄수는 도주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요금소를 빠져나오는 호송차량을 검은색 차량이 돌진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복면을 쓴 남성들이 호송차 내부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현지시간 14일 낮, 프랑스 북서부 외르 지방의 한 고속도로에서 죄수를 이송 중이던 호송 차량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모레티/프랑스 법무장관 : 탈주범의 공범들은 중무기를 사용해 주저함 없이 교도관들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교도관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산탄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은 모두 4명으로, 범행 후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대 중 한 대는 사건 직후 다른 곳에서 불탄 채 발견됐습니다.

호송 중이던 수감자 한 명은 공격이 벌어지는 사이를 틈타 도주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탈주범이 살인 미수와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서른 살 남성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소식통은 그가 마약 밀매 조직의 우두머리로 보인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범인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탈 총리 역시 국회에 출석해 가해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며 엄중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아탈/프랑스 총리 : 이 비열한 범죄의 가해자들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달아난 괴한들과 탈주범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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