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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쓰러진 30m 광고판…주유 기다리던 사람들 참변

<앵커>

인도에서 30m 높이의 대형 철제 광고판이 강한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주유소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70명 넘게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몰아치면서 야외에 설치된 30m 높이의 육중한 대형 철제 광고판이 뒤쪽으로 그대로 쓰러집니다.

광고판은 주유소 전체를 덮쳤습니다.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있던 차량들과 고객들이 대형 철제 구조물에 깔렸습니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아하라슈트라 부장관 : 거대한 광고판이 주유소를 덮쳐서 차량들이 깔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구조되고 있지만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 13일 오후 인도 경제 수도인 뭄바이 시내 가트코파르 구역에서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14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국은 기중기와 가스절단기 등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철제광고판 무게 때문에 큰 인명 피해는 물론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마하라슈트라 부장관 : 사람들이 (철제 구조물) 밑에 깔려 있을 수 있어서 구조 작업이 매우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뭄바이 공항에서는 강풍 탓에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시내 열차와 전동차 운행도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인도에서는 통상 6~9월까지가 우기인데, 지역에 따라 우기 이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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