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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전기료만 36만 원"…제주 숙소 논란, 알고 보니

제주도가 최근 잇따라 불거진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제주도의 한 숙소에서 청구된 '폭탄 전기료'에 사람들의 공분이 이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놀러 가서 2박 3일 동안 숙소를 사용했는데, 전기료만 36만 원이 나왔다는 한 관광객의 사연이 알려진 건데요.

친구 3명과 함께 제주도에 놀러 가 2박 3일 한 숙소를 빌려 쓴 A 씨는, 숙소 측으로부터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기료만 36만 원 넘게 청구됐다고 통보를 받은 겁니다.

A 씨는 이 내용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따로 코드를 꽂아 뭘 하지도 않았고, 비가 와서 추워서 에어컨은 켜지도 않았다"며 "이 가격이 맞는 거냐"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제주도에 가면 '전기료 바가지'까지 쓰게 되는 거냐는 말까지 나오면서 제주도청과 제주 관광협회까지 나서서 즉각 사실관계를 조사했는데요.

숙박업소 측은 정산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이렇게 해명했다고 합니다.

[제주도청 관계자 : (업주가) 출장을 이틀간 이렇게 가 있는 사이에 조카한테 대신 봐달라. 원래대로라면 사용 전 계량기 찍고, 또 후 계량기 찍어서 차액을 (청구하는) 형식으로 운영을 해왔는데 조카분이 그걸 잘 모르고 그냥 누적돼 있는 계량기 누적 금액을 봐 가지고 그걸 이렇게 청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고, 단순한 계산 실수라고 해야 되나, 그 직원의 업무 미숙으로 인해서 좀 논란이 됐었던 (상황입니다.)]

다시 말해, 업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대신 일을 맡은 조카의 단순 실수였다는 건데요.

업주는 상황을 파악하고, 숙소 이용자 A 씨에게 실제 전기료 사용 금액 6천 원에 대해서만 청구해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제주도는 해당 업소에 대해 농어촌 민박 사업자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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