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에 댐을 지으면서 물에 잠긴 고향을 찾았던 성묘객이 배가 침몰하면서 숨진 사건 어제(25일) 전해드렸는데요, 함께 탔던 가족이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역시 문제가 많았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빠르게 달리던 배가 갑자기 왼쪽으로 기울며 침몰합니다.
하지만 승선객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숨진 40대와 함께 배에 탔다가 구조된 유가족들은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말이 없었고 사고가 난 뒤에야 꺼낸 구명조끼도 턱없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 :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이야기도 전혀 없었습니다. 의자 밑에 어디서 구명조끼를 꺼내는 것 같았는데 어린이용 같은 그런 게 2개 있었던 것 같고. 총 3개밖에 없었다고.]
선박 결함도 주장했습니다.
사고 전 촬영한 영상을 보면 해당 선박이 접안 중에 선착장을 들이받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선박 결함을 알고도 최소한의 안전 장비마저 준비하지 않은 것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사고 선박의 정원이 7명이라 10명이 탄 것은 정원 초과가 맞다고 인정했지만, 구명조끼는 정원에 맞춰 갖춰놨고 선박은 지난해 건조해 안전검사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