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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법 인질' 공방…원포인트 본회의 제안

<앵커>

어린이 안전을 지키자는 민식이법을 누가 막아선거냐, 논란이 가라앉질 않는데, 여야가 거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여당,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민생법안들을 인질로 잡았다면서 자유한국당 빼고 법들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고요,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민식이법은 통과시키겠다면서 비난 여론을 가라앉히는데 집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2일) 민생법안들만 따로 떼서 처리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어려워 보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교섭단체 대표 3명이 일제히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휴일 여론전에 직접 나선 것입니다.

먼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한국당이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 전체를 인질 잡고 국회를 봉쇄했다며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근본도 없는 정치 행태는 스스로 근본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부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인질로 삼은 것은 우리 국민의 절반의 삶이었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철회하지 않으면 예산안과 민생법안, 패스트트랙 법안들까지 다른 야당들과 공조해 강행 처리에 나서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습니다.

곧이어 간담회를 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악화한 여론을 의식한 듯 자신들을 소수라고 표현하며 민식이법은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소수 야당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민식이법' 마저 끌어다 쓰는 이 나쁜 정치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여당의 새빨간 거짓말과 선동에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내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민생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합시다. 패스트트랙 법안들은 앞으로 일주일간 마지막 끝장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봅시다.)]

여야는 물밑 협상을 타진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한국당을 도저히 못 믿겠다는 입장이고 한국당은 민식이법 등 일부 법안 빼고는 필리버스터 보장하라고 맞서 원포인트 본회의 가능성,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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