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박서원 대표는 자신의 SNS에 웨딩화보와 결혼식 당시 찍힌 영상을 게재했다. 야상점퍼를 입은 신랑과 한복을 입은 신부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 웨딩화보는 박서원 대표의 톡톡 튀는 감각이 느껴졌다. 공개된 영상도 인상적이었다.
박용만 회장이 아들과 며느리에게 남긴 축사 장면이었다. 박 회장은 "오늘 보셔서 아시겠지만 민머리가 대세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서원이 데리고 어디 가다가 집사람이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몸이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므로 소중히 여겨야 함)라는데 넌 그렇게 머리를 밀고 그러냐'라고 하니까 서원이가 그러더군요. '머리는 안 물려주셨습니다'라고요."라는 말을 건넸다. 박서원 대표의 민머리에 대한 아버지의 위트 있는 농담이었다. 박 회장의 농담에 하객들은 물론이고 신랑과 신부도 기분 좋은 웃음을 터트렸다.
박서원 대표와 조수애 전 아나운서는 13살의 차이 차를 뛰어넘고 지난 8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야구장에서 구단주와 행사 진행 아나운서로 인연을 맺은 뒤 사랑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애 전 아나운서는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JTBC에 입사한 재원이다. 빼어난 미모로 '아나운서계의 손예진'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결혼을 앞두고 사직서를 냈다.
두산가에 입성한 조수애는 한 남자의 아내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