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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여유로운 행보…북미회담 자신감 드러냈나

<앵커>

내일(10일) 출발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도 막판 준비가 한창일 텐데 북한 매체들은 뜻밖에도 김 위원장이 수산물식당을 시찰하는 여유로운 행보를 전했습니다. '준비는 끝났다, 나도 자신 있다' 이런 신호일까요?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대동강 변에 새로 지어진 대형 수산물 식당입니다.

철갑상어, 칠색 송어를 키우며 전시하는 널찍한 수족관과 한식·뷔페식·연회식 식당도 갖췄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둘러봤다고 오늘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대외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듯 외국 손님맞이를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근로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와서 식사도 하고 세계 여러 나라 음식들도 맛보게 하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손님들에게도 봉사하도록 할 데 대하여 가르치시었습니다.]

하루 이틀 전 행사를 보도하는 북한 매체 관행을 감안할 때 이번 현지 지도는 김영철의 트럼프 면담 등 방미 결과 보고 이후로 추정됩니다.

북미 회담 관련 보도가 없는 상황에서 다소 한가해 보이는 행보인데, 의도적인 연출로 풀이됩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장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해서 애쓰고 있다고 하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향후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 집중하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시로 (현지 지도를 한 것 같습니다.)]

큰일을 앞두고도 주민을 돌보는 애민적 지도자의 풍모를 부각하는 동시에, 북미 회담 자신감도 간접적으로 드러내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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