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링컨셔주 라우스에 사는 23살 스콧 퍼디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퍼디 씨는 레저스포츠로 자동차 경주를 하던 중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발목 통증으로 진통제 '코데인'을 처방받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느껴 다른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런데 새로 복용하게 된 '프레가발린'은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을 가져왔습니다.
퍼디 씨는 이 약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에게 점점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한 번도 전에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 이 약을 먹고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나는 '게이'가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퍼디 씨는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바뀐 성적 취향을 고백하며 헤어지게 됐습니다.
남성의 주장이 알려지자, 프레가발린을 제조하는 제약 회사 '화이자' 측은 "해당 제품은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된 제품"이라고 반박하며 약의 효용성을 강조했습니다.
퍼디 씨는 이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 약을 먹을 사람들에게 어떤 증상이 생길 수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사연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나는 바뀐 내 모습에도 만족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 약을 먹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