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사는 3·1운동 당시 윤익중·신화수·정설교 등과 함께 비밀결사조직인 혁신단을 조직하고 기관지 '혁신공보'를 발행하는 등 독립정신 고취에 힘썼습니다.
1920년에는 김동순과 암살단을 조직해 일제 주요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의열투쟁을 통한 독립운동을 계획했습니다.
같은 해 9월 김구·이시영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교류하며 의열단에 가입했습니다.
이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중경상을 입는 등 종로경찰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일본 경찰이 며칠에 걸쳐 폭탄을 던진 장본인을 추적한 결과, 종로구 효제동에서 의열단원 김상옥이 은신 중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1923년 1월 22일 김 의사는 두 손에 권총을 쥐고 약 3시간 동안이나 대총격전을 벌이며 일본 경찰들과 맞섰습니다.
김 의사는 탄환이 떨어질 때까지 맞서다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마지막 탄환 한 발을 가슴에 겨누고 벽에 기댄 채 자결했습니다.
그는 앞서 1922년 12월 1일 임시정부 요인들과 작별하면서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는 않겠소"라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의사는 영화 '밀정'의 김장옥, 영화 '암살'의 하와이 피스톨의 모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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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페이지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