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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표단, 南과 '급' 맞췄다…우선 '평창' 집중할 듯

<앵커>

남북 고위급회담을 이틀 앞두고 북한도 리선권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습니다. 장관급에는 장관급, 차관급에는 차관급으로 우리 대표단과 어느 정도 급을 맞췄습니다.

먼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우리 측에 통보한 고위급회담의 수석대표는 예상대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입니다.

리 위원장은 조명균 통일장관의 고위급회담 제안에 호응의사를 밝히고 전통문을 보내는 등 조 장관의 상대역할을 자임해 왔습니다.

[리선권/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지난 3일) :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 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며….]

조평통 위원장이 통일장관과 급이 맞느냐는 논란도 있지만, 북한이 지난 2016년 조평통을 당의 외곽기구에서 정부 기구로 격상시킨 만큼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리선권 외에 나머지 대표단은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대남분야 전문가인 전종수 부위원장은 천해성 통일차관의 파트너,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의 파트너 격입니다.

우리 대표단이 수석대표 외에 차관급 2명으로 구성된 데 대해 북한도 대체로 급을 맞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체육성과 올림픽조직위 등 체육전문가가 2명 포함된 것은 북한도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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