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2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을 주문했는데 이보다 더 큰 포장 종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햄프셔카운티에 사는 42살 폴 제이콥스 씨는 며칠 전 거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서 에어캡을 주문했습니다.
식물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섭니다.
며칠 뒤, 제이콥스 씨는 자신이 주문한 물건에 비교해 너무 무겁고 큰 택배 상자가 도착한 것을 보고 의아했습니다.
처음에는 물건이 잘못 배송했다고 생각했지만, 곧 상자가 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바로 에어캡을 감싼 '포장 종이' 때문이었습니다.
포장 종이가 상자 안에 둘둘 말린 채 구겨져 있었는데, 에어캡 보다 오히려 더 커 보였습니다.
펼쳐보니 무려 30m가 넘어 제이콥스 씨의 뒤뜰을 거의 다 덮을 정도였습니다.
아마존이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지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주에도 달력 1개를 주문한 고객에게 13m가 넘는 포장 종이가 든 상자를 보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BBC와의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1년이 넘도록 이용자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The Blessing F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