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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열린다지만…"또 당할라" 업계 투자 고심

<앵커>

때문에 우리 기업들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부품 업종의 경우 지난달 중국 수출이 1년 전보다 40% 넘게 줄어들었는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아예 철수하거나 투자를 중단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산업 전체로는 이번 협의로 한중 관계가 풀리면서 어느 정도 정상 궤도를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진출이나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어서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오늘(1일) 베이징에 문을 연 자동차 브랜드 체험관입니다.

한·중 관계 개선 기류에 힘입어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입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 : 단기간 내에 예전 수준을 회복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중국 고객들에게 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국내 화장품 9개 업체는 지난주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몰 생방송에 공동으로 참여했습니다.

오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절을 앞두고 대대적인 판촉 행사에 나선 겁니다.

정부는 앞으로 이들 업종의 수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화장품은 수출 증가율이 더 폭발적이지 않을까. 자동차 내수 판매가 회복되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 수출도 굉장히 양호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하지만 기업들은 예전과 달리 신규투자를 꺼리는 등 중국 사업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의 지난 행보에 적잖이 실망한 데다 아직은 확실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 : 투자는 시장 상황이라든가 수요를 보고 결정하는 것인데, 지금 중국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요.]

기업들은 무엇보다 규제 완화 등 중국의 실질적인 조치가 가시화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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