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사생팬들이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명 아이돌 가수의 개인정보와 몰래 찍은 영상·사진 등을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0월 현재 실제 트위터에서 거래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최근 인기가 많은 그룹 워너원, 방탄소년단, 엑소 등의 정보가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이돌 개인 휴대전화 번호는 개당 몇천 원에서 몇만 원 대까지 판매하며 한 팀의 전체 멤버들 번호를 일괄적으로 구매할 경우 할인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멤버들의 인기도에 따라 정보의 금액이 달라지고, 판매자들은 정보를 주기 전에 휴대전화 번호 중 네 자리만 공개하거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맛보기' 식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일부 사생팬들은 아이돌 가수의 숙소에서 몰래 촬영한 영상과 해외 스케줄 당시 비행기와 호텔에서 찍은 영상 등을 판매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 매체는 "이런 판매책의 상당수가 외국인"이라며 "외국 서버를 이용해 정보를 사들이고 판매한다면 누군지 알기도 어렵고 알아도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판매자도 구매자도 모두 아이돌의 팬이기 때문에 기획사 입장에서도 함부로 처벌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무분별하게 거래되는 정보 때문에 아이돌 가수들이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이 쏟아지고 사생활을 감시당하고 있어 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워너원 공식 트위터)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