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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격범 동거녀 "범행 알게 할 만한 어떤 말도 못들었다"

美 총격범 동거녀 "범행 알게 할 만한 어떤 말도 못들었다"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 사건의 범인인 스티븐 패덕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가 스스로 미국으로 돌아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댄리가 미 연방수사국과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댄리는 그러나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패덕이 자신에게 필리핀에 가서 2주 정도 가족을 만나고 오라며 값싼 항공티켓을 사줬고, 그 후 자신에게 거액을 송금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계인 댄리는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밤 휠체어를 타고 LA 공항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댄리는 애초 용의 선상에 올랐지만, 사건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범행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총기 난사범이 범행 직후 사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다, 범행의 전모를 밝혀낼 단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댄리의 증언이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호주 국적으로 알려진 댄리는 지난달 25일 홍콩으로 출국했으며, 참사 당일에는 필리핀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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