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귀신의 집에 갔다가 변을 당한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21살 대학생 청 씨는 지난 16일 친구들과 함께 홍콩 유명 워터파크이자 놀이공원인 '오션 파크'에 갔습니다.
그는 할로윈을 테마로 준비된 11개의 세트장 중 '생매장 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청 씨가 입장 후 5분 만에 의식을 잃은 채 직원에게 발견되었습니다.
생매장 체험 세트장은 관에 누우면 관 바닥이 밑으로 열리면서 귀신의 집에 입장하는 구조였는데, 지하로 내려간 뒤 헤매다가 갑자기 열린 관 뚜껑에 맞아 쓰러진 것입니다.
청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지고 말았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의 몸에서 발견된 상처는 심각하지 않았으며 환자에게 특별한 지병이 있지도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놀이공원 담당자는 "지하가 어두워서 경고 표지판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통로가 아닌 제한구역으로 걸어가 관에 부딪힌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또한 오션 파크 대변인은 "유가족들에게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며 "청 씨의 사고로 목숨을 잃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재 '생매장 체험장'은 운영을 중지한 상태이며, 나머지 세트장은 재점검 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청 시는 놀이공원을 함께 찾았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South China Morning Post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