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평양 관문서 깜짝 도발…'비행장 발사' 선택한 이유는

<앵커>

오늘(29일) 미사일을 쏜 곳은 평양의 순안비행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로 치면 김포공항 정도 되는 곳입니다. 여기서 쏜 건 처음인데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깜짝 도발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장소를 평양 순안비행장 남쪽 지역으로 지목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소로 순안비행장을 택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주로 군사 시설 주변의 도로나 산속 같은 야전 상황에서 발사장을 만들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양 도심 주변 비행장 아스팔트 위에 발사대를 고정한 뒤 곧바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한 겁니다.

서훈 국정원장과 정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완영/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 : 평양의 관문인 순안비행장에서 (탄도 미사일 발사를)했다는 것이 엄청난 사건이라고 보고 있고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깜짝 도발 가능성이 커졌고 한미 군사 당국의 관측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 기동성이 굉장히 빨라지고 저희가 탐지하는 시간이 늦어지겠죠. 김정은 입장에서는 굉장히 과감한 선택을 했다.]

다만 국정원은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진화)

▶ 괌 대신 '日 상공'…北, 첫 실거리 미사일 발사
▶ 새벽에 비상 사이렌…예고 없는 미사일에 日 열도 '경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