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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야당"…자존심 지킨 安, 지방선거가 시험대

<앵커>

가까스로 과반 득표에 성공한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창업주로서 자존심은 일단 지켰습니다. 안 대표의 등장으로 지난 대선 1, 2, 3위 후보가 모두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된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계속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대선 패배와 제보 조작 파문으로 안철수 대표의 출마를 놓고 애초 당내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창업주이자 당의 간판인 안철수를 지켜야 한다는 당내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얻었던 득표율 75%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도 노선을 표방하며 바른정당과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던 안 대표의 우향우 행보에 대한 호남 민심의 견제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안 대표는 흐트러진 당 화합을 위해 당분간 자강론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 지지기반을 회복하기 위해 민주당과 차별화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신임 대표 :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이것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이 야당에게 준 제1의 과제입니다.]

안 대표의 정치적 승부처는 내년 지방선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보 조작 사건 책임론에 대한 민심의 평가가 남아 있는 셈입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며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현재의 다당제 구도를 존중하고 협치에 진심을 다할 것입니다.]

안 대표의 재등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까지 지난 대선 후보 1, 2, 3위가 대선 후 110일 만에 다시 정치의 전면에 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이정택)

▶ 110일 만에 돌아온 안철수…51.09%로 국민의당 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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