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6일을 앞두고 5명의 대선 후보들이 오늘(23일) 세번째 TV 토론에서 재격돌합니다.
중앙선관위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이번 TV 토론은 지난 19일과 마찬가지로 정치 분야를 주제로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자유토론 방식으로 오늘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원고없이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고 S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오늘 3차 TV 토론에서는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2007년 당시 노무현 정부가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에 앞서 북한에 사전에 문의했다는 주장을 입증할 문건을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비열한 색깔론' 공세라고 반박하며 기권 결정을 내린 뒤 북한에 사후 통보했다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4당 후보들은 문 후보의 안보관의 문제점과 거짓말 논란을 집중 부각하며 청문회식 집중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최근 불거진 성범죄 모의 논란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홍 후보는 지난 2005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대학생 시절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는 이른바 '돼지발정제'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햇볕정책 계승 여부에 대해 질문 공세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 후보는 지난 2차 토론에서 햇볕정책이 공과 과가 모두 있다고 답변해 보수와 진보진영 양측에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보수'와 '노동' 이슈의 쟁점화를 위해 토론에 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