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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 직접 에스코트한 안종범…극진히 모신 까닭

<앵커>

법조팀 정성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아까 정상 만찬 화면 보니까 안종범 수석이 박상진 사장을 데리고 한참을 돌아가서 아주, 프로토콜하고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대통령을 소개시켜주고 악수를 하게 만들어주고 그러는데, 원래 대통령 행사 규정하고는 굉장히 다른 것 같아요.

<기자>

대접이 지나치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 같습니다.

기업인 입장에선 대통령 얼굴 한번 보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박상진 사장은 청와대 정책수석의 안내까지 받아가면서 대통령과 악수까지 했으니까, 각별해도 이만저만 각별한 사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은 마음의 빚이 있는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까? 아시다시피 박상진 사장은 독일로 직접 날아가서 최순실 씨 모녀를 지원하겠다는 계약서를 쓴 당사자입니다.

삼성이 왜 그렇게 최순실 씨 모녀를 지원했는지 앞뒤 전후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얘기죠, 그래서 대통령, 안종범 수석, 박상진 사장의 환한 모습을 그냥 예사롭게 지나칠 수만은 없는 이유였습니다.

<앵커>

대통령하고 악수하는 모습을 앞사람이 가리지 않았으면 좀 더 자세한 정황을 알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이 일이 벌어진 게 작년 5월이죠? 그럼 이때면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거의 마무리된 시점이라고 봐야 되나요?

<기자>

해가 바뀌었으니 작년 5월입니다.

박상진 사장이 독일로 날아가서 최순실 씨 지원 계약서를 쓴 게 재작년 8월입니다.

총 22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했고 실제로는 한 80억 정도는 지원이 된 상태였는데, 계약서상 보면 2018년까지 지원하기로 되어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사태가 터지지 않았으면 아직도 지원하고 있었을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검은 이런 영상을 토대로 해서 안종범 수석이 그렇게까지 환대를 해가면서 박상진 사장을 대통령에게 왜 소개시켜줬는지 그리고 두 사람이 헤드테이블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이런 걸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여기까지는 삼성이 지원한 거고, 그다음에는 삼성이 받은 대가일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대한 걸 좀 알아봐야 되겠는데, 삼성물산 합병 관련 소식 알아보고 다시 한번 대화를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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