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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표명에도 굳건한 비주류 "탄핵안 찬성"

<앵커>

이런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도 새누리당 비주류는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에 참여해 자유투표 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회동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선 친박계와 비주류의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친박계 주류는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 당론을 수용한 만큼, 탄핵 절차 대신 자진 사퇴를 통한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탄핵보다는 사임이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안정적이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개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대통령의 입장표명으로 달라질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겁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오늘도 대통령의 인식이 변한 게 없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탄핵안 찬반에 대한 결론은 없었고, 의원 개개인의 자유투표로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탄핵 찬성으로 선회한 의원들이 더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정리되지 않았던 의원들 사이에서 탄핵안이 불가피한 절차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늘어나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다만 친박계와 비주류 모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공격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탄핵안이 통과하면 대통령이 즉각 사임해야 한다는 문 전 대표의 주장은 헌법에 반하는 발상으로, 조기 대선을 치르겠다는 욕심을 드러낸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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