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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주류 "대통령 탄핵 일정 조건 없이 동참"

<앵커>

박 대통령 탄핵안 처리에 관해,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조건 없이 야당의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야당의 탄핵안을 수용하고, 표결도 야당이 원하는 날짜에 하겠다는 겁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에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우선 야당이 추진하는 대통령 탄핵 일정에 조건 없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위원회 내에선 다음 달 2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만큼 9일에 처리하자는 주장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표결을 늦추면 탄핵을 미루려 한다는 오해가 나올 것을 우려한 거로 보입니다.

같은 이유로 탄핵 처리에 개헌 논의 같은 조건도 일절 달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탄핵 소추안의 추진은 야당이 중심이 돼서 할 수밖에 없다.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만큼은 우리가 담보하는 노력은 분명히 하겠다.]

야당에 탄핵안 통과 협조를 약속하면서도, 불만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 전체를 최순실 부역자로 비판한 건 정치공세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야당이 탄핵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 명단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믿지 못한다면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지도부는 촛불민심의 준엄한 요구를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고 밝혔지만, 탄핵안 처리에 대해선 계속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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