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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190만 명…사상 최대 촛불 함성

<앵커>

주권자인 국민의 뜻은 명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어제 5차 주말 촛불집회에는 서울에서 150만, 전국적으로 모두 190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오늘(27일) 8시 뉴스는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어제 촛불집회 소식을 중심으로 분수령이 될 이번 주 정국 전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앞이 5주 연속 거대한 촛불 바다로 변했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서울에서만 150만 명, 지방에서도 40만 명이 모였습니다.

[김수광/서울 강서구 : 이 시국이 교과서에 남을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였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일주일 전 청와대 앞 400m까지 접근했던 거리행진은 이번엔 200m 앞까지 허용되면서 청와대를 포위하는 '인간 띠 잇기'가 선을 보였습니다.

[김현성/경기 안산 : 우리가 박근혜 씨를 뽑은 거지 원플러스원 최순실 씨를 뽑은 건 아닌 것 같아서 힘이 되려고 (나왔습니다.)]

4.19 혁명 이후 처음으로 서울대 교수들이 집회에 나섰고, 청소년들도 피켓을 들었습니다.

세월호 아이들의 귀환을 상징하는 고래가 등장했고, 직접 써온 다양한 피켓과 대중가수 공연 속에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시민 자유발언 등 집회는 자정 너머까지 계속됐지만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촛불은 전국에서 물결을 이뤘습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에서 5만 명이 모였는가 하면 부산에서 20만 명이, 광주에서도 5만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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