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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본격 압수수색…그룹 핵심 경영진 출국금지

<앵커>

이처럼 정유라 씨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사옥과 승마협회 등 9곳을 압수수색하고 그룹 핵심 경영진을 출국금지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지>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8일) 새벽 6시 40분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대한승마협회, 마사회 등 9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한승마협회장이기도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집무실과 대외협력실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쯤 최순실 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회사에 승마 유망주 육성 명목으로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 우리 돈 3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이 돈은 정유라 씨의 말 구입과 전지훈련비 등 정 씨 개인을 위해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청탁이나 각종 혜택 등을 목적으로 돈을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권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논란에 쌓인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특혜 지원 결정이 그룹 핵심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미래전략실 차장인 장충기 사장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승인이나 묵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황성수 전무가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삼성의 핵심 경영진들이 조만간 줄소환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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