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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기장까지 탐낸 최순실 일가…이권 개입

<앵커>

그런가 하면 최순실 씨 일가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까지 개입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나랏돈을 마치 사금고처럼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서 국가의 재산인 올림픽 경기장까지 탐낸 겁니다.

G1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87%.

모두 1천264억 원이 투입돼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당초 올림픽 대회 뒤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존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 문체부에서 심의 안건으로 상정을 해서 거기서 존치하는 쪽으로 승인이 났지요. 문체부에서 저희에게 공문이 온 게 5월 중순쯤으로 알고 있어요.]

경기장 존치 결정에 최순실 일가가 동계올림픽 이권을 노리고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출범을 주도하고, 이후 빙상경기장이 철거에서 존치로 변경됩니다.

뒤이어 강릉 빙상경기장을 연고로 하는 스포츠토토 빙상단 창단까지 모든 과정이 불과 1년도 안 돼 이뤄진 겁니다.

이처럼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동계올림픽 시설에 대한 사후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강원도의 입장은 더욱 난감해지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교체 등 일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삼수 끝에 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민들의 가슴에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심덕헌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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