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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밖으로 튕겨나가…" 안전벨트가 생사 갈랐다

<앵커>

이번 사고 역시 안전벨트 착용 여부가 승객들의 생사를 가른 것으로 보입니다. 행락철을 맞아 관광버스들의 무리한 운행도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TJB 최은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직후, 구조된 승객들이 응급조치를 받은 뒤 도로 옆 풀밭에 앉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운행 중 관광버스가 넘어진 사고에도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던 이유는 승객들의 안전벨트 미착용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일부 승객이 버스 밖으로 튕겨져나갔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안전벨트 착용 여부가 생사를 가른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관광버스 승객 : 총무가 (안전벨트 매라고) 방송으로 몇 번 했어요. 우리는 앞에 있었는데도 까딱없는데 안 맸으니까 날아가지 (맸으면) 날아갈 리가 없잖아요.]

특히 오른쪽 창가에 앉아 있던 승객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 관광버스 승객 : 창가에 있는 사람만 거의 다쳤고 이쪽(복도)에 있는 사람은 의자가 부서지고 튕겨서 나온 사람도 있고 안전벨트 맨 사람은 매달려 있다가 나중에 풀고 나오고 그랬죠.]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관광버스 참사의 원인으로 행락철에 많은 예약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무리하게 운행하는 관행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버스 교통사고 2천 282건 가운데 가을철인 10월과 11월에 21%가 발생했습니다.

또 참사를 막지 못하는 당국의 땜질식 처방만 계속 나와 시한폭탄과도 같은 관광버스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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