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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파손 충돌" 주장…'급차선 변경'도 조사

<앵커>

사고 당시 상황은 이렇습니다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버스 기사는 타이어가 터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급차선변경이나 차량결함 가능성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버스 기사 이 모 씨는 "버스 오른쪽 앞 타이어가 파손되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1차 조사 결과는 좀 달랐습니다.

이 씨가 앞서 가던 차량을 추월하려고 급히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 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겁니다.

[최익수/울산 울주경찰서장 : 동영상 상에 보면 비상 깜빡이를 켜고 1차로, 2차로 이어서 1차로 이동하는 그런 부분에서 운전자 과실이 없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이 씨는 "무리한 차선변경은 없었다"며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는 버스 장치 결함이나 타이어 펑크 여부 등에 대한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버스는 올해 2월에 출고된 새 차로 주행거리가 6만 8천km였고, 타이어를 교체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사고 40분 전에 휴게소에서 출발한 점과 비상등을 켜고 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졸음운전의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 씨의 차량 운행 일지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이 씨가 소속된 버스회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도 신청하고, 안전운행을 소홀히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안재영 UBC,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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