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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안부 연락 급증…카카오톡·전화 '먹통'

<앵커>

갑작스러운 지진에 가족과 친구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전화와 SNS 메시지가 폭주하면서 통신장애도 잇따랐습니다. 카카오톡은 2시간 넘게 먹통이 됐고 휴대전화 통화도 1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이 발생하자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기 위해 휴대전화와 SNS 메시지로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정예지/서울 왕십리 : 전화도 하나도 안 되고 문자도 늦게 보내지더라고요. 카카오톡도 하나도 (안 되고…) 서로 연락이 안 되니까 가족들이 걱정이 심했어요.]

4천만 명 이상이 가입한 국내 최대 SNS, 카카오톡은 지진 발생 1분 만인 어제저녁 7시 45분부터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발신도, 수신도 되지 않은 겁니다.

카카오톡 서버는 하루 평균 80억 건의 메시지 송수신을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이지만 어제는 순간적으로 메시지가 폭증하면서 먹통이 됐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용자가 적은 네이버 라인이나 텔레그램 등 다른 SNS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윤근/카카오 매니저 : 연말연시엔 메시지 폭증에 대비해 사전에 여러 가지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어제는 대비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장애가 있었습니다.)]

휴대전화 통화도 1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한 통신사는 평소 전국적으로 1분에 6만 건의 전화 통화가 오가는데 어제 지진 직후에는 20배 이상이 몰렸습니다.

또 다른 통신사는 대구와 부산지역 통화량이 평소의 37배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일반전화의 경우 통화량이 많지 않아 지연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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