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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유력 언론인, 전세기로 초호화 외유"

<앵커>

그런데 박수환 대표가 지난 2011년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과 함께 유럽 출장을 다녀 왔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제공한 호화 전세기를 이용했다는 건데, 이 폭로를 한 사람은 새누리당의 김진태 의원입니다. 등장 인물이 많아지면서 상황이 매우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를 자세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재직 당시 해외 출장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2011년 9월 6일 회사 이름으로 빌린 전세기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로 이동했습니다.

탑승 인원 7명 가운데 두 명의 외부인이 바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수환 대표와 유력 언론인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딱 2명이었다. 그 한 명이 박수환 대표고 또 다른 한 명이 모 유력 언론사 논설 주간이었다.]

김 의원은 이 여행을 전후로 해당 언론사가 대우조선해양에 우호적인 사설을 썼다며 유착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회사는 망해가는데 회사 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

김 의원은 이 전세기가 헐리웃 스타들이 사용하는 수준의 비행기라며 전세기 이용 비용이 8천9백만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언론사는 김 의원이 언급한 사설은 출장 전에 쓴 것이고 대우조선해양을 주제로 한 것도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기 이용도 일부 구간에 불과했고 대우조선의 공식 초청을 받은 취재 목적의 출장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 혐의 부인한 박수환…정계·언론계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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