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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공수여단 논란…야권, 보훈처장 해임 추진

<앵커>

국가보훈처가 6.25 전쟁 기념 광주 도심 시가행진에 5.18 민주화 운동을 진압했던 11공수여단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야 3당은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촉구 결의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11공수 여단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진압작전에 투입됐습니다.

오는 25일 6.25 전쟁 기념행사에서, 이 부대를 광주 도심 행진에 참여시키겠다는 게 보훈처의 계획입니다.

[최정식/국가보훈처 홍보팀장 : 이미 2013년도에 31사단과 11공수여단이 같이 참여했던 사항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논란은 안 됐었고….]

이번에는 5.18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야 3당은 박승춘 보훈처장이 5.18정신을 훼손했다며, 해임촉구 결의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 용서하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 넘어선 이런 보훈처장 용서하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이번에도 박승춘 처장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스스로가 광주 5.18 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박 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때도 야당의 사퇴압박을 받았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보훈처는 5.18단체들이 끝내 반대한다면 11공수여단의 시가행진 참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 3당은 또 청와대 재정금융 관련 고위급 회의, 이른바 서별관 회의 청문회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선·해운 산업 부실화의 책임을 규명하겠다는 겁니다.

야당이 추진하는 청문회는 법조비리 청문회 등을 포함해 모두 5개로 늘었습니다.

야당은 또 국정교과서 폐지법안 처리도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청문회를 정치공세에 악용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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