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거래 비용 부풀려 100억대 탈세"

<앵커>

케이블 TV 1위 사업자인 CJ 헬로비전이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협력업체와의 거래비용을 과도하게 부풀려 1백억 원대의 탈세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CJ헬로비전에 적용한 혐의는 조세 포탈과 분식 회계입니다.

지난 2013년 CJ헬로비전 소속 지역방송이 협력업체와 용역이나 물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비용을 계상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CJ헬로비전이 이런 식으로 포탈한 세금의 액수가 백 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수사를 진행할수록 탈루 세금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CJ 헬로비전 본사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관할 세무서로부터 CJ헬로비전 본사의 과세자료 일체를 확보했습니다.

또 CJ헬로비전 측이 협력업체에 과도하게 비용을 지급하고 차액을 돌려받았는지, 즉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업체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본사 직원들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탈세 혐의에 대해 본사 개입이 확인되면 CJ헬로비전의 다른 지역방송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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