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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확산

남미에서 신경계 장애와 기형아 출생을 급증하게 한 지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로 퍼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프리카 카보 베르데 제도에서 순환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미주 대륙에서 유행한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아시아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라질에 다녀온 여행객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가 카보 베르데에 유입한 것으로 WHO는 추정했습니다.

지난 8일 기준 카보 베르데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 7천557건이 보고됐습니다.

마샤 밴더퍼드 WHO 대변인은 이에 대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유전자 물질이 같다"며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남미를 넘어 아프리카에서도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여서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프리카 국가가 지카 바이러스 위험 수준을 재평가하고 대비를 강화하는 데에 이번 감염 사례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미에서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와 뇌를 지닌 소두증 신생아 출생이 급증한 게 산모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고 지목합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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