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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김종인, 결국 ‘팽’ 당하나?

오늘(2일)은 김홍신 소설가, 김태일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진송민 SBS 정치부 야당반장과 함께합니다.

Q. 안녕하십니까.

네.

Q. 지난번에 전화연결 한 번 하시고 오늘도 또 이렇게 전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Q. 지금 제가 말씀을 간단하게 드렸는데요. 이게 조기라는 말을 붙이는 게 정확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계신다, 이렇게 정치부 기자들은 쓰고 있습니다.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이유가 정확하게 무엇인지요?

조기 전당대회라는 말은 정확한 말이 아니고요. 당헌당규상 총선을 마치면 즉시 새 지도부를 구성하도록 명시되어 있고 이것은 전기 전당대회로 한다고 부칙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전당대회가 아니라 당헌당규에 따른 전기 전당대회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말씀 드릴 때 국가도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당은 당헌에 따라 운영이 되는데 당헌상 전기 전당대회를 하도록 되어 있으니 하면 되는 것이죠.

Q. 그런데 조기 전당대회를 반대하는 그래서 지금 김종인 대표 체제를 조금은 더 가자라고 하는 주장의 근거도 일리가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김종인 체제가 어쨌든 총선 과정에서 분명히 공이 있는데 이 김종인 체제가 서둘러 총선이 끝났다고 마무리 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더 큰 혼란에 빠지지 않겠느냐는 그런 우려, 우리 송영길 당선자는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워낙 그 동안 당이 여러 가지로 중구난방이 되다 보니까 일부 의원들께서 그러한 염려를 하고 계시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것처럼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들보다 훨씬 현명하게 판단을 해줬습니다. 교차투표를 통해서 현 정권의 독선과 무능을 심판했던 것처럼 정치인이 선출된 사람들이 선출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우리 당원과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를 구성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보는 거죠.

왜 이것을 혼란으로 보는가. 그런 논리라면 항상 집권세력이 자기가 어려우니까 총선을 연기하자, 남북관계 어려우니까 총선을 연기하자, 이런 논리에도 반문할 수가 없는 독재시대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당대회를 하는 게 가장 좋은 이유가 현재 출마하시는 분들이 무슨 친노나 비노나 이런 계파성이 있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다 어떤 중도적인 분들이 나와 있고 그게 후반기로 갈수록 대선이 가까워오기 때문에 더욱 더 당대표가 어떻게 보면 대선후보들 간의 알력 때문에 더 격화될 수가 있거든요. 오히려 지금 시기가 가장 좋다고 보고 어찌됐건 당헌당규상 규정 돼 있고 비상대책위원회라는 것은 말 그대로 비상시기에 있었던 임시적 기구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이제 총선이 끝난 마당에 정상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네. 송 당선자 얘기 듣다보니까 사실 우리나라 정당 여야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아닌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비대위라는 말이 더 우리 국민들 입에 더 귀에 더 익숙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네.

Q. 그렇다고 한다면 이 얘기를 여쭤보고 싶어요. 송영길 당선자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조기 전당대회가 열리게 된다면 송영길 당선자가 50대 기수로서 직접 당대표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조기 전당대회가 아니라 전기 전당대회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고요. 이 전기 전당대회에 저는 출마하겠다는 게 제 총선 공약이었습니다. 왜 총선 때 당대표 출마를 공약으로 세웠냐 하면 아시다시피 총선을 앞두고 당이 힘을 합해도 시원치 않을 텐데 당이 분열된 거 아니겠습니까, 특히 우리 인천 지역은 3명의 현역 의원들이 탈당을 해가지고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지지자들에게 당대표로 나가서 당을 변화시킬 테니 지금 당 지도부를 보고 실망해서 당을 떠나지 말아 주십시오, 라고 설득했던 거죠. 그게 상당히 도움이 돼서 우리 인천 지역이 7석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Q. 이번 선거과정에서 호남 지역이 어쨌든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당력을 집중시킨 곳이었는데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참패를 했다, 이것이 지배적인 당내 평가인데요. 김종인 대표에게 그 책임이 있을까요? 아니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더 있을까요?

둘 다 책임이 있는 거죠. 뭐 누구한테만 있다고 볼 수가 없겠죠. 그리고 당력을 집중하지 못했어요. 실제로. 공천도 아주 긴박해서 했고 공천과정도 여러 가지로 미비점이 많았고 그리고 실제로 선거 과정에서 중앙당의 무슨 유세지원이 제대로 있었습니까? 뭐 오히려 김종인, 문재인 대표의 방문이 크게 도움이 됐다는 것보다도 역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실제 중앙당의 도움이 없었던 거죠.

그래서 어찌됐건 이 호남 민심의 심판은 호남만이 아니라 우리 수도권에서도 정당투표에서 우리가 국민의당한테 졌습니다. 아주 신생 정당, 의석수 몇 석 안 되는 정당한테 제 1야당이 정당투표에서 졌다는 것은 호남만의 참패가 아닌 수도권 전체에서 전국 전체적으로 우리 당 지도부에 대해서 엄정한 채찍을 내린 것으로 평가했다고 봅니다.

Q. 송 당선자님. 김종인 대표가 어쨌든 간에 송 당선자님 표현에 따르면 전기 전당대회. 제가 기자들 기사를 또 인용해서 쓴 표현에 의하면 조기 전당대회에서 열린다고 한다면 김종인 대표가 직접 출마하기보다는 결국은 대표를 그만두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 같은데요. 어쨌든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 김종인 대표 어떻게 해야 도니다고 봅니까? 전당대회 이후에는?

일단 전당대회를 잘 관리해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이양을 하고 새 지도부가 되면 당연히 우리 김종인 대표를 상임고문으로 모시고 또 여러 가지 정권교체를 위해서 또 지혜를 빌리고 힘을 합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가는 것이 당 화합과 전체 우리 정권교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네. 송 당선자님 이렇게 어렵게 전화연결 됐는데 송 당선자님 원래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하기로 유명하시지 않습니까?

네.

Q. 지금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가 한 몇 개 정도 되십니까?

무슨 외국어 하는 게 그렇겠습니까, 저는 이제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우리 한반도를 둘러싼

Q. 제가 질문은 외국어 몇 개 하시냐고 여쭤본 거니까요. 영어하고 중국어 잘 하시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네.

Q. 중국에서는 특히 중국어로 직접 중국 대학생들 상대로 강연도 하셨다고 얘기 들었고요?

네.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뉴스브리핑 시청자들에게 한 번 다음에 뉴스브리핑 스튜디오에서 만나겠다고 중국어로 인사 한 번 하시고 오늘 전화연결 끊도록 하죠. 제가 좀 어려운 부탁일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번 중국어로 인사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자주 쓰는 말로 우리가 함께 꿈을 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말을 제가 좋아하는데 중국어로 @(중국어) 뉴스브리핑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네. 지금까지 더민주당의 송영길 당선자였습니다.

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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