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7.3 강진 또 강타…혼돈의 당시 현장

<앵커>

이틀 전(14일)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규슈 지방에 오늘 새벽 규모 7.3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규슈 지방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강진으로, 현지에 있던 SBS 취재진도 흔들리는 호텔에서 급히 뛰쳐나와야 했습니다.

먼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최호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25분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나자, 현장을 취재하던 일본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속보를 전합니다.

[일본 기자 : 1시26분, 크게 흔들립니다. 기와들이 떨어집니다.]

호텔 9층에 머물던 SBS 취재진은 다른 손님들과 함께 서둘러 1층까지 뛰어 내려갑니다.

호텔 밖 거리는 정전으로 칠흑 같은 암흑입니다.

10분 뒤 건물이 흔들리는 진도 5의 여진이 찾아옵니다.

다시 몇 분 뒤 더 센 진도 6입니다.

지진 발생 한 시간 뒤 전기가 다시 들어옵니다.

경찰들은 건물 붕괴 우려 때문에 호텔 대신 인근 공원으로 대비할 것을 권합니다.

날이 밝자, 구마모토 시 곳곳에서 붕괴한 건물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4층짜리 치과 건물은 바로 오늘 새벽 지진으로 무너진 겁니다.

진료 시간을 보면 오늘 오전 9시부터 진료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도시 외곽을 취재하는 도중에도 진도 4, 5의 여진이 잇따릅니다.

[지붕 수리 사람 : (괜찮으십니까?) 네, 괜찮습니다.]

오늘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만 현재까지 2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인 주민 : 밤에 일어나니까 더 무서워요.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수면을 취할 수 없으니 더 힘들어요.]

지진 피해지역에는 오늘 밤부터 적지 않은 비가 내릴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 무너진 집에서 극적 구조…공포에 질린 노부부
▶ 127년 만의 강진에 '日 공포'…곧 대지진 덮치나
▶ "몸이 아래위로 흔들"…한반도까지 덮친 진동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