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차 보닛에 사람 매단 채…1.5km 달린 뺑소니범

<앵커>

차량에 사람을 매단 채로 1.5㎞나 달린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뺑소니 사고 피해자가 차를 세우라고 요구하며 차 앞에 올라타자 피해자를 매달고 달린 겁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가 멈춰 서자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

운전자가 내리지 않자, 이 남성은 차량 앞 보닛에 올라탑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남성을 매단 채 차를 몰기 시작합니다.

시속 30㎞ 속도로, 좌회전, 우회전에 중앙선까지 넘나드는 아찔한 상황, 끈질기게 차에 매달려 있던 남성은 경찰이 도착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차에서 내려옵니다.

5분 동안 1.5㎞를, 차량 앞 보닛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니 보닛 탔으면 상식적으로 (멈춰야죠.)) 근데 너무 열 받아서….]

차량에 매달려 있던 남성은 택시기사로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세우려던 순간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난 가해차량을 쫓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담당 경찰 : (가해자는) 처음에는 피해자가 올라탔는데, 자기가 출발하면 내릴 줄 알았대요.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대로 갔다고 (합니다.)]

경찰은 가해차량 운전자 임씨에게 특수 폭행과 특수 협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