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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여성, 하루에 커피 2잔씩 마시면…놀라운 효능

<앵커>

이 커피는 하루에 몇 잔 정도가 적당한 걸까요?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이로울게 없다며 권하지 않았습니다. 이 커피 속에 있는 카페인이 뼈의 성분인 칼슘 배출을 유도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폐경 여성이 하루에 커피를 한두 잔 정도 마시는 건 오히려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물질 때문인지, 남주현 기자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기자>

점심을 먹은 병원 자원봉사자들이 둘러앉았습니다.

연령대는 다양한데, 하나같이 커피를 한 잔씩 들었습니다.

[조정순/57세 : 하루에 6~7잔씩 먹었어요. 그런데 골다공증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자제하는데….]

[조옥순/68세 : 아침에 일어나서 이만큼씩 한 번씩 먹어요. 향도 좋고 맛있어요.]

폐경 여성 4천 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마시는 커피양과 골밀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하루 1잔 미만 마시면 골다공증 위험이 21% 낮아지고 두 잔 마시면 36% 낮게 나타났습니다.

[박상민/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커피는 카페인 외에도 항산화 물질이나 항염증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이 뼈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미국 골다공증 재단은 하루에 카페인 최대 섭취량이 330mg을 넘으면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330mg 이내 커피 두 잔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이보다 많으면 뼈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커피 용량이 다르고, 비슷한 양의 아메리카노 한 잔에도 카페인 함량은 91~196mg까지 다양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페인은 커피뿐 아니라 차와 탄산음료에도 들어 있는데, 과다 섭취하면 불안 증세가 나타나거나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식약처는 성인의 카페인 권장량을 하루 400mg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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