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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개발 핵심기술 '재진입 기술' 미확보

<앵커>

이렇게 일 기술의 안정성은 확인됐지만, 이번 발사체 광명성 4호는 2012년 발사체 은하 3호와 거의 같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의 핵심적 관건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이번에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입니다.

직경 2.4m, 길이 30m로 광명성호와 비율이 같습니다.

1단 로켓이 고도 100km 정도에서 분리된 뒤 2단과 3단 로켓이 차례로 분사돼 탑재체를 위성궤도에 진입시키는 구조도 같습니다.

비행 궤적, 그리고 분리된 추진체와 페어링의 낙하 지점도 비슷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지난 2012년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1단 추진체의 연소 시간은 광명성호가 120초로 은하 3호보다 42초 짧았는데, 전문가들은 발사 각도의 변화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번엔 높이 쏘아올리는데 중점을 둬 연료가 일찍 소진됐다는 겁니다.

군은 북한이 ICBM 개발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재상/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올 적에는 공기라는 각종 입자와 부딪히기 때문에 마찰에 의해서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안에 냉각장치를 넣어서 열을 분산시키는 방법도 사용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탄두가 커지게 되고요.]

사거리 면에서는 은하 3호와 광명성호 모두 미국 본토를 직접 노릴 수 있는 1만 2천여 km 정도로 분석됐는데, 이번 한·미 연합 평가 과정에서는 1만 4천 km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재성) 

▶ 9분 만에 궤도 정상 진입…한층 높아진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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