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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일'에 재개된 '대북 방송'…긴장 고조

<앵커>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첫 대응으로 우리 전방 모든 사단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제히 시작했습니다. 오늘(8일)은 북한 김정은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밤에는 확성기 소리가 더 멀리가기 때문에 혹시 북한군의 도발이 있지나 않을까, 전방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정오를 기해 전방 사단 10여 곳에 설치된 확성기들이 일제히 대북 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 한민족, 통일로 미래로.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심리전 FM 라디오 방송 '자유의 소리'를 편집해 확성기별로 하루에 2시간에서 6시간씩 내보내고 있습니다.

해진 뒤 대기가 안정되면 확성기 소리는 고정식 20km, 이동식은 40km 가까이 북으로 퍼집니다.

[김시완 일병/확성기 운영 부대 : 적이 이를 빌미로 추가 도발 시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습니다.]

오늘 김정은 32살 생일을 맞아 북한의 반발이 예상됐지만, 북한 전방 지역에 눈에 띄는 병력과 화력 증강은 아직 없습니다.

오늘 오후 인천 강화군 교동도 북쪽 8km 지점 북한군 초소입니다.

봉우리 위 초소에서는 북한 군인이 망원경으로 남쪽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초소 아래 위장막으로 가려진 기관총 진지에도 북한 군인 몇 명이 보입니다.

해안포는 포문을 열고 언제든 사격할 준비를 갖췄습니다.

국방부는 확성기 가동 부대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서너 배로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하 륭,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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