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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성장 목표…中 관광객 끌어 내수 살리기

<앵커>

이런 규제 완화 방안과 함께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3.1%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민간기관들은 일찌감치 2% 대로 성장률 전망을 낮췄고, KDI 같은 국책기관조차 세계경제 상황에 따라서 2.6%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내수를 최대한 되살려서 경기를 떠받친다는 계획인데, 어떤 방안들을 내놓고 있는지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운 날씨지만, 이곳 명동의 상점들엔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유커는 모두 612만 명을 넘어서, 18조 원이 넘는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국산 승용차 70만 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액수입니다.

[쉬화윈/중국인 관광객 : (한국 방문 시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입니까?) 비자 받기 쉽지 않고 번거롭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추가유치를 위해 정부는 한류, 미용, 레저 등을 결합한 새로운 한류산업연계비자를 도입하고, 한번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도 최대 30일에서 90일로 크게 늘렸습니다.

올해 말 끝날 예정이었던 중국 단체 관광객 비자 수수료 면제도 내년 말까지 연장됩니다.

지난 10월 2주 동안 실시된 대규모 할인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도 11월 중순에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꺾였던 백화점 매출이 20%넘게 성장할 정도로 소비의 불씨를 살려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내수를 살리더라도 수출이 문제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선진국 경제 안에서도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내년에 우리 수출이 올해보다도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이나 저유가 추세로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신흥국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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