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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폭발 모르는 일"…日 경찰 '흘리기?'

<앵커>

지난달 있었던 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서 일본 정부는 아직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언론들이 나서서 한국인을 용의자로 지목해 인터뷰를 하는 등  난리 법석입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 건지, 최선호 도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NTV가 지난달 23일 발생한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의 관련자로 지목된 한국인 J씨와 인터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J씨/日 언론 지목 사건 관련자 : 22일쯤(사건 전날) 갔던 것 같은데요. 그냥 (야스쿠니 신사) 구경하러 간 건데요. 도쿄 둘러본다고 간 건데, 별로 그렇게 볼 건 없더라고요.]

J씨는 폭발음 사건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NTV 취재팀 - J 씨 대화 : (폭파 시도 보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혹시 직접 하신 건가요?) 네? 글쎄 모르겠는데. 무슨 얘기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J씨는 올해 3월 공군 하사로 전역했고, 두 달 전까지 전북 군산의 한 원룸에서 살았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CCTV에 종이 봉지를 든 모습이 찍히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은 있지만, 폭발물 재료 구입 과정같이 혐의를 특정할 만한 증거는 현재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 경찰도 아직 피의자로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일본 측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적도 없고 협조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日 경시청 홍보부 : 보통 (한국에) 공조 요청을 하기 마련이지만, 현재 어디까지 수사할지 말할 수 없습니다.]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협조 요청의 명분을 높이려고 일본 경찰이 언론에 정보를 흘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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