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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에 매달 50만 원" 지원…포퓰리즘 논란도

<앵커>

'니트족'이란 말이 있습니다. 일을 하지 않고, 의지도 없는 젊은 무직자를 뜻하는데, 국내에 50만 명이 넘습니다. 서울시가 일할 의지는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20대 청년들에게 보시는 것처럼 일정 기간 월 50만 원의 수당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5년 동안 1만 5천 명을 지원할 계획인데, 어떻게 선발할지 등은 밝히지 않고 있어서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인뉴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내놓은 청년 정책의 골자는 일할 의지는 있는데, 일자리를 못 찾은 20대 청년들을 돕겠다는 겁니다.

우선 서울에 사는 취업준비생 중 외부 심사를 통해 매년 3천 명씩을 뽑은 뒤, 2달에서 6달 동안 매달 50만 원씩을 주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의회에 협의해 내년도 예산 9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전효관/서울시 혁신기획관 : 청년이 지금 벽에 갇혀 있는 상황같은 건데, 개인의 역량과 사회가 만날 수 있는 장을 서울시가 책임지고 제공하겠다.]

청년수당 정책은 청년들에게 현금을 직접 준다는 점에서 성남시의 청년 배당 정책과 유사합니다.

성남시는 3년 이상 거주한 24살 이하 청년들에게 매년 100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청년들의 마음을 돈으로 사려 한다는 포퓰리즘 논란에 휩싸여 보건복지부 반대에 부딪힌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성남시 정책이 해당 연령대 청년 모두에게 소득 유무와 상관없이 기본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개념이라면, 서울시 정책은 구직 의사가 있는 청년들에게만 취업 활동을 지원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구분지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 조례에 따른 취업 활동 지원인 만큼 보건복지부와의 협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보건 복지부는 정책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는 입장이어서 서울시기 다음 주 월요일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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