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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건국대 폐렴 45명으로 늘어…곰팡이 무게

<앵커>

건국대 동물실험실에서 발생한 폐렴 의심 환자가 14명 더 확인돼 모두 45명이 됐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곰팡이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의심 환자 45명 가운데 폐렴이 확진된 34명은 7개 병원에 입원했고, 나머지 11명은 자택 격리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1명에게서 감기 바이러스 양성이지만, 이번 폐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폐렴을 일으키는 다른 15종류의 세균과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는 모두 음성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30일) 폐쇄된 건국대 동물생명과학관에 들어가 환자가 많이 발생한 5층과 4층, 7층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특히 곰팡이에 무게를 두고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환자의 폐 CT에서 곰팡이 덩어리 소견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현장을 확인한 한 관계자는 실험실이 밀폐된 공간이라서 곰팡이 실험을 했다면 폐렴을 일으킬 만큼 고농도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도 임상증상만 놓고 보면 곰팡이 폐렴과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곰팡이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폐렴을 잘 일으키지 않고 집단 감염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곰팡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폐 조직 검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환자는 대부분 양호한 상태라며 세균과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환경과 화학물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신소영) 

▶ 건국대 집단 호흡기질환자 45명으로 늘어
▶ 건국대 '집단폐렴' 환경·화학물질 원인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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