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스바겐 잇단 이음새 균열…"알아서 수리해라"

<앵커>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폭스바겐이 이번엔 우리나라에 수입된 한 차종에서 유리 이음새 부분에 금이 가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120명 이상이 똑같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 폭스바겐은 고쳐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의 쿠페형 세단 CC입니다.

지난 6월 이 차를 산 박 모 씨는 두 달 전쯤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사고가 한 번도 없었는데, 앞유리와 지붕을 잇는 부분에 금이 간 겁니다.

[박 모 씨/폭스바겐 CC 소비자 : 남편이 손세차 하다보니까 앞에 유리부분 있잖아요. 그쪽 위에 균열이 보이더라고요. 전혀 몰랐었거든요. 왜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폭스바겐 CC 동호회에는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두 차체와 앞유리 또는 뒷유리의 이음새 부분에 균열이 생겼다는 겁니다.

현재 확인된 사례만 120건이 넘는데 문제는 수리비용입니다.

[피해 소비자 : (수리비가)한 4~50만원이고 공임비 하면 7~80만 원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폭스바겐 측은 극히 일부 차량의 문제라며, 보증기간 3년이 지난 경우엔 무상수리를 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 관계자 : 리콜 그런 사항은 아니지만…. 수리 캠페인을 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면 그렇게 (자비로 수리)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은 "차량 자체의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비자원과 국토부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신고하기로 하는 등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