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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태운 채 北으로 도주…中어선 19척 나포

<앵커>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19척이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마치 영화 같은 위험한 추격전이 벌어졌는데, 나포 작전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5시 45분, 나포 작전 개시.

빠르게 달아나는 중국 불법 어선 두 척을 우리 해경이 추적합니다.

[(배 붙여, 붙여, 빨리 붙여!) 철문이야, 올라가서 붙어!]

정지 명령을 내리며 쫓아가 신속하게 중국 어선에 올라타는 해경 대원,

[(발, 발 떼라고!) 반대로 가, 반대로, 반대로!]

배를 멈춰 세우기 위해 황급히 조타실 문을 열어보지만, 중국 선원들이 출입구를 철판으로 굳게 막아놨습니다.

출입구를 틀어막은 중국 어선은 우리 해경 대원을 태운 채로 북한 해역을 향해 전속력으로 내달립니다.

[NLL, NLL 거리 2.5마일 전! NLL 거리 2.5마일 전!]

급박한 상황, 해경이 산소절단기를 꺼내 철판을 뚫기 시작합니다.

[조타실 개방 중에 있음! 조타실 재차 개방 시도 중에 있음!]

잠시 후, 불꽃을 튀기던 산소용접기가 멈추고 드디어 철판이 뚫립니다.

[붙어, 붙어, 붙어, 붙어! 현재 조타실 개방하여 진압요원 조타실 진입 중!]

결국, 북방한계선을 넘어가기 직전 해경은 중국 어선을 멈춰 세워 나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경은 지난주, 추석을 앞두고 극심해진 중국 불법 조업 어선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중국 어선 19척을 나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해경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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