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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 중단에 의견 분분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 중단에 의견 분분
국민안전처가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을 8년 만에 중단한다고 밝힌 데 대해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국민안전처가 밝힌 캠페인 중단 이유는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를 선호하는 여론이 적지 않고, 한 줄 서기가 에스컬레이터 관련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근거도 없으며, 외국에서도 줄 서기 방법 자체를 캠페인으로 삼는 사례가 없다는 것입니다.

누리꾼들은 이에 두 줄 서기의 효용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한편, 1990년대 한 줄 서기를 강조했던 점을 들어 당국의 '오락가락' 캠페인을 비판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ying****'는 "원래 안전하려면 두 줄 서기를 해야 한다"라면서 "그래도 앞이 꽉 막히지 않는 이상 뒤에서 급하게 올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잠시 옆으로 비켜주자"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디 'skys****'는 "두 줄 서기를 왜 폐기하느냐"라면서 "빨리 갈 사람은 계단으로 가면 되고, 한 줄로 서고 옆에서 뛰어올라가는 것보다 두 줄로 서서 가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같은 포털의 아이디 'anjo****'는 "에스컬레이터 납품업체가 불량부품을 써서 고장 일으킨 것을 시민이 뛰어다니고 한 줄 서서 그렇다고 시민 탓으로 돌렸고, (그래서) 세계 유일의 두 줄 서기 캠페인이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이디 'sgwa****'는 "한 줄 서기는 그래도 옆 공간이 있어서 피할 수나 있지만, 두줄서기 했다가 위로부터 우르르 넘어지는 날엔 인명사고 날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네이버 사용자 'sche****'는 "1990년대 초반에는 한 줄 서기 운동을 하더니 이후에는 두 줄 서라고 푯말 들었던 학생과 노인들 인건비, 포스터 제작비가 지하철비에 포함된 거 아니냐"라면서 "그런 돈 줄여서 지하철비 올리지 마라"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디 'ceja****'도 "한 번 시행하면 오랫동안 시행하라"라면서 "언제는 좌측통행, 언제는 우측통행, 또 한 줄 서라 했다가 두 줄 서라 했다가 장난하느냐"라고 비판했습니다.

무질서한 에스컬레이터 탑승 문화를 지적하는 글들도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sda6****'는 "한 줄이건 두 줄이건 에스컬레이터에서 제발 뛰지 마라"라면서 "사람들이 뛰다가 다치면 또 배상하라고 난리 칠 것"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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