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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김치 종주국 맞나"…2천억 수입·2천만 원 수출

중국산 김치 수입액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데 반해 수출량은 아주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치 적자' 폭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산 김치의 원산지 표기 의무 등을 어기는 경우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이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배추김치 중국 수출입 현황'을 보면 2013∼2014년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2천56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산 김치의 중국 수출 금액은 2천30만 원에 그쳐 수입액이 수출액의 1만2천664배에 달했습니다.

중국산 김치 수입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원산지 표기를 하지 않는 원산지 표시 의무 위반 적발 건수가 2010년 346건에서 2014년 1천15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국산 김치에서는 노로바이러스, 병원성 대장균, 사용제한 색소 등이 검출되는 경우도 잇따라 문제가 되고 있다고 김재원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김재원 의원은 "국내 김치 가격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산 김치에 대한 수입 통관 검사를 강화하고 원산지 표시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은 김치 안전성을 검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선 의원은 "최근 식약처가 김치를 검사할 때 서류 검사 비중을 높이고 정밀 검사·무작위 표본 검사 비중은 줄였다"며 "수입 김치의 안전성 검사를 정밀성 위주로 강화해달라"고 김승희 식약처장에게 당부했습니다.

김승희 식약처장은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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